Читать «Корейские сказки» онлайн - страница 62
Вадим Грушевский
마을 사람들은 아픈 것도 꾹 참고 국물을 억지로 마셨어요. ma-eul ssa-ram-deu-reun a-peun geot-tto kkuk cham-go (сельчане, несмотря на отвращение: «неприятную: «болезненную» вещь терпеливо снося»;
훈장님의 부인은 사람 수대로 국을 한 그릇씩 담아 왔습니다.
«자, 뱅어국이 다 되었습니다. 어서 드세요.»
«기름이 동동 뜨는 것이 맛있겠구먼. 자, 어서 들게.»
훈장님이 국물을 한 숟가락 듬뿍 떠서 후후 불었어요.
마을 사람들도 훈장님을 따라 국물을 먹기 시작했지요.
그런데 국물을 삼키자마자 사람들의 얼굴이 잔뜩 찌푸려졌어요.
«아이고, 뱅어국이 왜 이래요? 목만 아프고 맛도 없네요.»
«몸에 좋아서 그런 거야. 원래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지 않은가?»
마을 사람들은 아픈 것도 꾹 참고 국물을 억지로 마셨어요.
목이 따갑고 배가 아팠지만 남김없이 다 마셔 버렸지요.
그때 마침 김 생원이 훈장님에게 선물할 양초를 세 자루나 들고 훈장님의 집으로 왔어요. geu-ttae ma-chim gim saeng-wo-ni hun-jang-ni-me-ge seon-mul-hal yang-cho-reul sse ja-ru-na deul-kko (как раз в это время уважаемый Ким учителю в подарок три свечки неся = с тремя свечками, что собирался учителю подарить, в руках) hun-jang-ni-mui ji-beu-ro wa-sseo-yo (к учителю в дом пришёл).
«아이고, 김 생원. a-i-go (ай-ай-ай), gim saeng-won (уважаемый Ким). 그 뱅어로 국을 끓여 먹고 우리가 목과 배가 아파 죽을 지경이랍니다. geu baeng-eo-ro gu-geul kkeu-ryeo meok-kko (из эти мальков уху сварили и съели) u-ri-ga mok-kkwa bae-ga a-pa (/а теперь/ у нас горло и живот /так/ болят) ju-geul jji-gyeong-i-ram-ni-da (что вот-вот помрём;
마을 사람들이 울상을 지으며 말했어요. ma-eul ssa-ram-deu-ri ul-sang-eul jji-eu-myeo (односельчане с чуть не плачущими лицами;
«세상에, 국을 끓이다니! se-sang-e (боже), gu-geul kkeu-ri-da-ni (да вы уху сварили)! 이건 불을 켜는 양초라네. i-geon bu-reul kyeo-neun yang-cho-ra-ne (это же дающая свет: «огонь зажигающая» свеча;
김 생원은 들고 있던 양초에 불을 붙였습니다. gim saeng-wo-neun deul-kko it-tteon yang-cho-e bu-reul ppu-tyeot-sseum-ni-da (Ким принесённую свечу зажёг;
환하게 불이 켜지는 양초를 보자 마을 사람들의 눈은 화등잔처럼 커졌어요. hwan-ha-ge bu-ri kyeo-ji-neun yang-cho-reul ppo-ja (ярко горящую свечу только увидев) ma-eul sa-ram-deu-rui nu-neun hwa-deung-jan-cheo-reom keo-jeo-sseo-yo (глаза односельчан как тарелки стали: «как зажжённые светильники, увеличились»;
그때 마침 김 생원이 훈장님에게 선물할 양초를 세 자루나 들고 훈장님의 집으로 왔어요.
«아이고, 김 생원. 그 뱅어로 국을 끓여 먹고 우리가 목과 배가 아파 죽을 지경이랍니다.»
마을 사람들이 울상을 지으며 말했어요. «세상에, 국을 끓이다니! 이건 불을 켜는 양초라네.»
김 생원은 들고 있던 양초에 불을 붙였습니다.
환하게 불이 켜지는 양초를 보자 마을 사람들의 눈은 화등잔처럼 커졌어요.
누구보다도 깜짝 놀란 사람은 훈장님이었어요. nu-gu-bo-da-do kkam-jjak nol-lan sa-ra-meun hun-jang-ni-mi-eo-sseo-yo (больше всех удивился учитель: «больше всех удивлённым человеком учитель был»;